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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베이크사료란 압출사료와 다른 점, 영양소부터 급여 주의사항까지

저온에서 구워낸다는 오븐베이크사료, 일반 압출사료와 제조 방식부터 실제 소화율 연구 결과까지 확인했다. 장단점과 급여 시 확인할 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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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베이크사료란 압출사료와 다른 점, 영양소부터 급여 주의사항까지

오븐베이크사료는 국내 강아지 사료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제품군이다. 일반 건사료 대부분이 채택하는 압출(익스트루전) 공정과 달리, 원료를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서서히 구워 완성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소개된다. 저온 조리라 영양소가 덜 파괴된다는 설명이 마케팅 문구로 자주 쓰이지만, 실제 사료 가공 연구에서는 이 통념과 다른 결과도 확인된다. 이 글에서는 오븐베이크사료의 제조 방식이 압출사료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영양소와 소화율 측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실제로 나타나는지, 급여 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한다.

오븐베이크사료란

오븐베이크사료는 반죽한 원료를 고온고압으로 밀어내며 순간적으로 부풀리는 압출 공정을 거치지 않고, 오븐에서 낮은 온도로 장시간 구워 완성하는 건식 사료를 말한다. 압출사료가 짧은 시간에 강한 열과 압력을 동시에 가하는 방식이라면, 오븐베이크는 압력 없이 시간을 들여 수분을 날리면서 굽는 방식에 가깝다. 국내에서는 그레인프리나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함께 강조하는 브랜드들이 오븐베이크 공법을 앞세운 제품을 다수 판매하고 있다.

일반 압출사료와 제조 방식 차이

국내외 시판 건식 사료의 대다수는 익스트루전(압출)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반죽을 스크류로 밀어 넣어 압력을 가하고, 다이(die)를 통과시키는 순간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조직이 부풀어 오르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전분이 강하게 호화(gelatinization)된다. 옥수수 기반 사료를 펠릿, 베이킹, 익스트루전 세 가지 방식으로 각각 가공해 비교한 연구(Journal of Animal Science, 2024)에서 전분 호화율은 익스트루전이 86.0%로 가장 높았고 베이킹은 40.3%에 그쳤다. 반대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 비율은 베이킹 쪽이 1.323%로 익스트루전(0.534%)보다 높게 남았다. 압출 공정을 거치지 않는 만큼 전분이 상대적으로 덜 익은 상태로 남는다는 뜻이다.

영양소·기호성 특징

저온 조리라 영양소가 더 잘 보존된다는 설명은 오븐베이크사료를 소개할 때 흔히 등장하지만,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 실제 소화흡수율은 오히려 익스트루전 쪽이 앞섰다. 건물질 소화율은 베이킹 77.3%, 익스트루전 80.5%였고 조단백질 소화율은 각각 81.2%, 85.7%로 나타났다. 총에너지 소화율도 베이킹 82.9%, 익스트루전 86.5%로 압출 방식이 높았다. 사료에 담긴 영양소의 절대량이 아니라 강아지 몸속에서 실제로 흡수되는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오븐베이크가 항상 우위에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오븐베이크는 고온·고압 팽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조직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튀기는 공정 없이 구워내는 담백한 식감을 낸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븐베이크사료 장단점

장점으로는 급격한 열·압력을 거치지 않아 알갱이가 부드러운 편이라 치아가 약한 노령견이나 소형견이 씹기에 부담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튀기는 공정이 없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는 설명도 자주 따라붙는다. 단점은 앞서 살펴본 연구 결과처럼 소화율 자체는 압출사료보다 낮게 측정된 사례가 있다는 점, 그리고 대량 생산 효율이 낮아 같은 용량이라도 일반 압출사료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압력을 이용한 살균·건조 과정이 상대적으로 약해 개봉 후 밀봉 보관과 유통기한 확인이 더 중요하다.

급여 시 확인할 점

기존에 압출사료를 먹이던 강아지를 오븐베이크사료로 바꿀 때는 며칠에 걸쳐 기존 사료와 섞어 비율을 서서히 높여가는 방법이 소화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료마다 대사에너지(ME) 표기가 다르므로 브랜드를 바꿀 때는 포장지에 적힌 급여량 기준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화율이 낮게 측정된 연구 결과를 감안하면, 전환 초기에는 배변 상태를 평소보다 자주 살펴보고 무른 변이 계속되면 급여량이나 전환 속도를 조정하는 편이 좋다. 지병이 있거나 소화기가 예민한 강아지라면 사료를 바꾸기 전에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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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Corsato Alvarenga I, Lierz R, Chen Y, Lu A, Lu N, Aldrich CG. "Processing of corn-based dog foods through pelleting, baking and extrusion and their effect on apparent total tract digestibility and colonic health of adult dogs." Journal of Animal Science, 2024, Vol.102. PMC11005766. van Rooijen C, Bosch G, van der Poel AFB, Wierenga PA, Alexander L, Hendriks WH. "The Maillard reaction and pet food processing: effects on nutritive value and pet health." Nutrition Research Reviews, 2013, 26(2):13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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