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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 감염경로부터 진단까지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감염경로와 단계별 증상, 병원에서 진행하는 진단검사,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위험까지 수의학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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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심장사상충 증상, 감염경로부터 진단까지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기생충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자칫 방치하기 쉽지만, 성충이 심장과 폐혈관에 자리 잡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손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감염경로부터 단계별 증상, 병원에서 진행하는 진단검사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기침이나 무기력함이 보인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 진료부터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기 한 마리로 시작되는 감염경로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은 강아지에서 강아지로 직접 옮겨가지 않고 반드시 모기를 거쳐 전파됩니다.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속에는 미세사상충이라는 유충이 돌아다니는데, 모기가 이 피를 빨아들이면 유충이 모기 몸속에서 10~14일에 걸쳐 감염성 유충(L3)으로 자랍니다. 이후 이 모기가 다른 강아지를 물면 감염성 유충이 피부를 통해 새로운 숙주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감염이 시작됩니다. 국내에서도 매개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감염 위험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계절과 무관하게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여러 동물병원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감염 후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

피부 밑으로 들어온 유충은 곧바로 심장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피하조직과 근육 사이에서 두 달 가까이 머물며 탈피를 거듭하다가, 감염 후 50~70일 무렵 미성숙 성충으로 자라 혈관을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최종적으로 심장과 폐동맥에 자리를 잡는 시점은 감염 후 약 70~120일 전후로 알려져 있고, 완전한 성충이 되어 번식이 가능해지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립니다. 성충이 된 심장사상충은 강아지 몸속에서 5~7년까지 생존하면서 계속 새끼(미세사상충)를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한 마리의 감염이 방치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몸속 벌레 수가 불어나는 구조이며, 실제로 진단 시점에 벌레가 300마리 가까이 발견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어 더 위험합니다

감염 직후부터 수개월 동안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미국심장사상충학회(American Heartworm Society)는 심장사상충증을 증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는 무증상이거나 마른기침 정도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벌레 수가 늘고 폐혈관 손상이 진행되는 2단계부터는 기침이 잦아지고 산책이나 운동 후 유독 숨차하거나 쉽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3단계에 이르면 호흡곤란, 체중 감소, 잇몸이 창백해지는 증상과 함께 복부에 물이 차 배가 볼록해지는 복수 소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노화나 단순 컨디션 저하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평소와 다른 기침이나 무기력함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자가 판단 없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 확인하는 진단검사

심장사상충 진단은 성충 암컷이 분비하는 항원을 혈액에서 찾아내는 항원검사가 기본입니다. 다만 이 검사는 감염 후 약 5개월이 지나야 양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감염된 암컷 벌레 수가 적거나 수컷만 감염된 경우에는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혈액을 도말해 미세사상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현미경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필요하면 흉부 방사선 촬영이나 심장 초음파로 폐혈관과 심장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예방약을 꾸준히 먹이던 강아지도 매년 1회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는데, 이는 예방약을 하루이틀 거르거나 흡수가 원활하지 않았던 시기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조기에 걸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방치하면 심장과 폐까지 위험해집니다

심장사상충이 오래 머물수록 폐동맥 안쪽 벽에 염증이 쌓이고 혈관이 두꺼워지는 변화가 이어지면서 폐고혈압으로 진행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이 폐로 혈액을 밀어내는 데 점점 더 큰 부담을 받게 되고, 결국 우심부전으로 이어져 복수나 흉수가 차오를 수 있습니다. 벌레 수가 특히 많아 심장 안쪽 혈류가 물리적으로 막히면 카발증후군이라는 응급 상태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잇몸 창백, 짙은 갈색이나 혈뇨 색을 띠는 소변이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카발증후군은 즉각적인 외과적 처치 없이는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선 단계에서 증상을 놓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관건은 감염 전 예방입니다

심장사상충은 일단 성충으로 자리 잡으면 치료 과정에서도 위험이 따릅니다. 치료 약물로 성충이 한꺼번에 죽으면서 그 사체가 폐혈관을 막는 경우가 있어, 치료 중에도 강아지의 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반면 감염 전 단계에서 매달 예방 관리를 이어가면 이런 위험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장사상충은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애초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접근이 훨씬 안전한 질환으로 꼽힙니다. 최초 예방을 시작하기 전과 예방을 오래 중단했다가 재개할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감염 여부부터 확인해야 하며, 구체적인 예방 계획은 강아지의 체중과 생활 환경을 아는 수의사와 상담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근거: Merck Veterinary Manual "Heartworm Disease in Dogs, Cats, and Ferrets", VCA Animal Hospitals "Heartworm Disease in Dogs", 데일리벳 "심장사상충 검사, 항원 키트검사 음성 혈액에서 미세사상충 확인", American Heartworm Society "Heartworm Basics", FDA "Keep the Worms Out of Your Pet's Heart! The Facts about Heartworm Disease"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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