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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겨울철 물 안 마시는 이유와 음수량 늘리는 방법

고양이가 겨울에 물을 덜 마시는 이유와 음수량 늘리는 실전 방법을 알아봅니다.

· 4분 읽기
고양이 겨울철 물 안 마시는 이유와 음수량 늘리는 방법

날씨가 추워지면 밥그릇은 잘 비우는데 물그릇은 그대로인 고양이가 많습니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고양이 음수량이 여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단순히 계절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물 섭취가 줄면 신장과 방광 건강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방치하면 안 되는 문제입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겨울에 물을 덜 마시는 이유와 음수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실전 방법을 정리해봅니다.

겨울에 고양이가 물을 덜 마시는 이유

고양이는 원래 사막 출신 동물의 후손이라 물을 아껴 마시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겨울철 특유의 조건이 더해지면 음수량이 더 줄어듭니다. 우선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고양이도 사람처럼 움직임이 적어지고 대사량이 낮아지면서 갈증을 덜 느낍니다. 물 온도도 큰 변수입니다. 물그릇이 차가운 바닥이나 창가 근처에 있으면 물이 금방 차가워지고, 고양이는 차가운 물보다 실온에 가까운 물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릇을 봐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와 호흡기로 수분이 더 빠져나가는데 정작 마시는 물의 양은 늘지 않으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물 섭취가 줄면 신장과 방광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됩니다. 소변이 진해지면 노폐물과 미네랄 농도가 높아지고 방광과 요로에 결정이나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신장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습니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이 과정에 부담이 커지고, 시간이 쌓이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신부전이 걱정된다면 고양이 신부전 초기 증상과 관리법에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소변 색이 이상해 방광 쪽 증상이 걱정된다면 고양이 방광염증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음수량 관리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수기와 물그릇으로 음수량 늘리기

고양이는 고인 물보다 흐르는 물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환형 정수기를 두면 물이 계속 움직이면서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정수기가 부담스럽다면 물그릇 위치만 바꿔도 효과가 있습니다. 밥그릇 바로 옆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 그리고 난방기와 거리가 있는 서늘하지 않은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집이 넓다면 물그릇을 한 곳이 아니라 두세 군데로 나눠 두면 고양이가 이동하는 동선마다 물을 마주치게 되어 음수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릇 재질도 무시할 수 없는데, 플라스틱보다는 도자기나 유리 재질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고양이가 많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습식사료 병행으로 수분 보충하기

건사료의 수분 함량은 10퍼센트 안팎인 반면 습식사료는 70에서 80퍼센트에 달합니다. 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라면 하루 한두 끼를 습식사료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체 수분 섭취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건사료에 물이나 육수를 살짝 부어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만합니다. 다만 갑자기 사료를 바꾸면 배탈이 날 수 있으니 며칠에 걸쳐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적응시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루 적정 음수량 가늠하는 법

고양이의 하루 적정 수분 섭취량은 체중 1킬로그램당 40에서 50밀리리터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이 4킬로그램인 고양이라면 하루 160에서 200밀리리터 정도가 기준선인 셈인데, 이 수치에는 마시는 물뿐 아니라 사료에 포함된 수분까지 포함됩니다. 습식사료 비중이 높다면 그릇의 물이 잘 줄지 않아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반대로 건사료 위주인데 물그릇도 그대로라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숫자를 재기는 어렵지만 평소 물그릇이 줄어드는 속도를 며칠 지켜보면서 갑자기 확 줄었는지 비교해보는 정도로도 변화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신호

물을 덜 마시는 정도를 넘어서 아래 같은 모습이 보이면 계절 탓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데 소변량이 적거나, 소변에서 피가 비치거나, 배뇨할 때 유난히 힘들어하거나 낑낑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물을 갑자기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늘었다면 이 또한 신장 기능 이상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식욕 저하나 무기력함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겨울철 음수량 변화는 조기에 잡을수록 관리가 쉬워지는 부분이라 사소해 보여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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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겨울철 음수량 감소와 물 온도 선호, 활동량 저하에 관한 내용은 국내 반려동물 매체 헬스경향과 비마이펫 라이프의 수의사 자문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체중당 적정 음수량(40~50mL/kg) 수치는 국내 반려동물 건강 정보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통용 기준이며, 개별 고양이의 나이·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수치가 필요하다면 담당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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